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7~8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탄소광물화 기술 등 한국형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국제 탄소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행사인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CCUS 기술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개회식과 함께 이번 포럼의 핵심 행사인 ‘탄소광물화 적정기술 사업단’ 착수식이 진행됐다. 탄소광물화 적정기술 사업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유네스코, 한국-태국 상공회의소,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및 선진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 적정기술 확산 사업이다.
사업단은 지질자원연과 한일시멘트가 보유한 한국형 기후변화대응 탄소광물화 원천기술인 저탄소 그린시멘트 기술과 CO₂활용 폐지 재활용 기술 등의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 기술들의 국내외 상용화를 위해 개도국 수요 맞춤형 적정기술(생활쓰레기, 물 부족, 화장실 용수, 녹조 문제 해결 등)과 함께 패키지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에 기술이전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빌 게이츠의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주최한 ‘화장실 재발명 대회’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재생해 사용하는 기술로 최고상을 수상한 미국 칼텍 마이클 호프만 교수를 비롯해 하버드대학, 일본 도쿄대학, 호주 퀸즐랜드대학 등 사업단 협력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선진기술을 소개했다. 태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각계 관계자, 한국 및 태국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정부, 산업계, 학계의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세계 경제에 기후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행동은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라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탄소광물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보적인 세계 최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 및 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