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파리넬리는 교회에서 여성 성악가가 활동의 제약을 받던 시기인 18세기 카스트라토(거세한 남자 소프라노)로 활동한 카를로 브로스키(1705~1782)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는 대가로 평생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채 살아가는 파리넬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무대로 옮겼다.
초연 당시 고난도의 카스트라토 목소리를 소화하며 호평받은 루이스 초이가 파리넬리 역에 또 한 번 캐스팅된 가운데, 헤드윅·셜록홈즈·프리실라·쿠거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이주광이 새로운 파리넬리로 합류했다.
파리넬리의 형이자 작곡가인 ‘리카르도’ 역은 이준혁·김경수가, 파리넬리의 연인이자 남장 카스트라토인 ‘안젤로’ 역은 박소연이 맡는다.
4월 26일~5월 1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며, 오는 3월 14일 오후 2시 yes24와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