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TI 5.5% 급등…브렌트유 장중 40달러대로

2개월 만에 40% 올라...이란 행보 주목

산유국들이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에 맞추기 위해 접촉 중이라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8달러(5.5%) 오른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 안팎의 상승세로 장중 배럴당 40달러대를 회복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41.0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약 2개월 전과 비교하면 40% 정도 높은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다.

로이터는 주요 OPEC 회원국이 가격을 배럴당 50달러에 맞추기 위해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산유국은 오는 3월 중순 회의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늘려나가고 있는 이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란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행보에 가세하면 국제유가는 더욱 오르겠지만 시장은 이란산 원유가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70달러(0.5%) 내린 온스당 1,26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이 금 가격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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