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8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 보다 0.25%(4.99포인트) 하락한 1,952.8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불구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40% 상승한 1만7,073.95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09% 오른 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9% 하락한 4,708.2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98달러(5.5%) 오른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289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 역시 28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개인만이 2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5%), 통신(0.93%), 음식료(0.84%)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2.6%), 은행(-1.25%), 전기전자(-1.07%)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1.38%), 네이버(1.50%), 포스코(1.38%)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2.99%), SK하이닉스(-4.23%), 아모레퍼시픽(-1.35%)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22%(1.45포인트) 상승한 673.6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원40전 오른 1,202원80전에 거래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