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보다 적재공간을 늘린 ‘롱 보디(long body)’ 모델이다.

쌍용차는 8일 서울 세빛섬에서 최종식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를 열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 브랜드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주행성능과 편의공간을 확 업그레이드시킨 차량이다.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4WD 시스템을 적용해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자랑한다.


티볼리와 공유하는 e-XDi160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115ps,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며 실제 주행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더불어 차체가 길어지면서 승차공간이 넓어졌고 총 적재공간은 720ℓ에 이른다.

차체 71.1%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을 끌어올렸고 주요 10개 부위에는 일반 초고장력 강판보다 강성이 2배 이상 뛰어난 1500Mpa 급 초고장력 소재를 적용했다. 아울러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 7에어백을 차체 내장했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에어 출시로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확인했다”며 “명가 재건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에어 2만대를 비롯해 티볼리 브랜드 9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티볼리에어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1,949만~2,449만원 선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