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콧속 세포를 활용해 간편하게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은 주건·김만호 신경과 교수팀이 콧속의 상피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량을 분석해 치매를 확인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 벤처기업 어드밴스드엔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리포트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치매 초기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냄새를 구별하지 못 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냄새를 뇌로 전달하는 후각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치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뇌신경과 연결된 코안 쪽 깊숙한 곳에 있는 상피세포의 유전자인 '마이크로 RNA-206' 발현량을 분석한 결과 치매 전 단계 환자와 치매 환자가 정상인보다 각각 7.8배, 41.5배의 발현량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이크로 RNA-206의 발현량 수치는 정상인과 비슷하게 나와 이 진단법이 치매 환자와 우울증 환자를 구분하는데도 유용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치매 검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환자가 치매로 진행될 것인지 알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발명한 치매 약물인 'mir-206 억제제'를 치매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서울대병원은 주건·김만호 신경과 교수팀이 콧속의 상피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량을 분석해 치매를 확인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 벤처기업 어드밴스드엔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리포트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치매 초기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냄새를 구별하지 못 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냄새를 뇌로 전달하는 후각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치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뇌신경과 연결된 코안 쪽 깊숙한 곳에 있는 상피세포의 유전자인 '마이크로 RNA-206' 발현량을 분석한 결과 치매 전 단계 환자와 치매 환자가 정상인보다 각각 7.8배, 41.5배의 발현량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이크로 RNA-206의 발현량 수치는 정상인과 비슷하게 나와 이 진단법이 치매 환자와 우울증 환자를 구분하는데도 유용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치매 검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환자가 치매로 진행될 것인지 알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발명한 치매 약물인 'mir-206 억제제'를 치매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