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드라마 PPL 나선 한화큐셀



한화큐셀이 태양광 업계에선 유례가 없는 드라마 간접광고(PPL)에 도전한다. 태양광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린다는 취지다.

8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태양광 모듈을 후원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동시 방영되는 최초의 드라마로, 중앙아시아의 가상 국가에 파견된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주연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호흡과 함께 ‘태후 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드라마를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태양광 기업이 드라마 후원에 나서는 사례가 드물다. 게다가 미국에 상장돼 있는 한화큐셀은 총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한화큐셀 마케팅팀은 시청자들에게 태양광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 후원을 결정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극중 앞으로 나올 내용 가운데는 태양광 발전소의 안전함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2월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계기로 전세계 태양광 시장 1위(셀 생산량 기준)로 거듭났다. 하지만 유럽·미국 등지의 태양광 발전 기업, 규모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술 확보와 영업,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에너지 위크 2016’에선 태양광 모듈 신제품인 ‘글래스투글래스(G2G)’를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 스마트에너지 위크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세계 4대 전시회 중 하나다. 한화큐셀은 내구성을 높인 G2G를 통해 특히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유주희·이종혁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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