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습으로 IS 최고사령관 사망”

미군의 공습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고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가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시리아에서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 IS 최고사령관을 겨냥한 폭격을 진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외신들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알시샤니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알시샤니의 사망이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길게 기른 붉은 수염으로 유명한 오마르 알시샤니는 IS의 최고 사령관이자, 시리아 북부의 IS 지도자로, ‘체첸의 오마르’ ‘IS의 전쟁장관’ 등으로 불려온 악명 높은 인물이다.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조지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2010년 석방된 후 터키로 떠났으며, 2013년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만나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알시샤니를 IS 대원 중 우선 제거 대상으로 올리고, 500만 달러(약 6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