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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과학고 교사들이 참여해 만든 온라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오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12주 동안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이버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자기 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이며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수학·과학·정보 분야의 23개 과목을 운영한다.
전국의 과학고 교사들은 기존의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은 교육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우수한 학생들이 쉽게 지루해하고 중간에 교육과정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지난 2013년부터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의 강의 프로그램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깊이 생각하면서 몰입해 지식을 정교화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이북(E-book) 등 학습자료를 통한 개념학습과 탐구학습 △재학생 튜터들과 토론·퀴즈·요약노트·생각하기 등 온라인 학습활동 △해당 개념의 이해도를 묻는 형성평가 과정을 수행한다.
또 튜터로 참여한 KAIST 재학생들이 수강생의 학습을 지도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과 공부 방법 등도 조언한다.
수강생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 500여명은 방학 중 KAIST에서 열리는 3박 4일 캠프에도 참여해 더욱 심화된 영재교육과 진로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사이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월과 9월에 수강신청을 받는다. 현재 올해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20일까지 홈페이지(http://talented.kaist.ac.kr)에서 접수 가능하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