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생태관 개관…태화강 보존 중심 역할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울산 태화강 보존의 중심이 될 태화강생태관이 15일 문을 열었다.

태화강생태관은 총 사업비 154억원을 들여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연면적 3,959.92㎡, 건축면적 2,930.52㎡의 전시동과 배양동 2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은 태화강에 서식하는 57여종 3,000여마리의 어류와 조류 등의 동·식물을 전시 및 영상물로 소개하고 있다. 연어를 부화하는 배양동에는 15t 크기의 수조 5개에서 연어알부터 어린 연어 성장시기까지 지켜볼 수 있다. 또 배양동 밖의 20t짜리 수조 3개와 11t 수조 4개에서는 어미 연어 1,000여 마리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워터커튼, 연어의 일생, 손으로 체험하는 터치풀, 체험교실, 어린이 탐험관 등과 태화강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등이 조성돼 있다.


이날 오후 개관식과 함께 울주군은 연어 67만 마리를 태화강에 방류하는 행사도 가졌다. 방류된 연어는 태화강에서 어느정도 성장한 뒤 바다로 나가 3~4년 뒤 다시 모천인 태화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태화강은 지난 2003년부터 연어가 돌아오고 있다.

개관식에서 신장열 군수는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은 새로운 생명의 상징이자, 울산의 기적이다”며 “태화강생태관은 새로운 생명과 기적을 담은 기념관으로, 연어를 비롯 서식 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전시, 관람, 종묘생산 등을 통해 태화강 생태계 보전과 보호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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