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뛰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1억6,200만원 짜리가 7억7,700만원에 낙찰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내 낙찰가율 최고 480%
부산 명지국제신도시는 경쟁률 최고 6,234대1


저금리 시대에 갈 곳 없는 투자자금이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에 쏠리고 있다. 감정평가액 약 1억6,200만원이었던 용지가 7억7,700만원에 팔리는 등 낙찰가율이 최고 480%에 이른다.


15일 인터넷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주유소 용지 등에 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약 200%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24필지는 평균 246.3%의 낙찰가율을 보이며 모든 용지가 팔려나갔다.

세부적으로는 경북 안동 풍천면 갈전리 내 면적 250.9㎡ 대지의 경우 감정가액이 1억6,208만1,000원이었지만 최종 낙찰가는 7억7,700만원으로 최고 낙찰가율(479.4%)을 기록했다. 경북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의 309.5㎡ 토지도 감정평가액(2억2,562만5,000원)의 363.4%인 8억1,990만원에 낙찰됐다. 안동 풍천면 갈전리 303.7㎡도 2억1,927만1,000원의 세 배가 넘는 6억8,000만원에 팔렸다.

아울러 이날 실시된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85필지에 대한 추첨 결과 최고 경쟁률은 6,234대1에 달했다. 평균 경쟁률도 615대1로 나타났다. 입찰에 부쳐진 15필지도 평균 14대1, 최고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원주민이 아닌 일반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분양이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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