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달리는 수입차] 화끈하게 화사하게

기나긴 겨울이 가고 봄이 돌아왔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머지않아 가로수들이 싹을 틔우고 여기저기서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도 기지개를 켜고 산과 들과 강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봄은 레저의 계절이다. 레저를 즐기는 데 자동차가 빠질 수 없다.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레저용 차량(RV)이 대나무가 쪼개지는 기세로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차량 4대 중 1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일 정도로 인기가 있다 보니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SUV를 내놓고 있다.

SUV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인공은 세단이다. 과거에 비해 선호도가 줄기는 했지만 세단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특히 디젤 엔진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정숙성과 연비 효율성을 겸비한 디젤 세단의 인기가 높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형 세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유류비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승용차의 차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단뿐 아니라 쿠페·컨버터블이 저변을 넓혀가는 가운데 신차가 속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봄 꽃들이 흩날리는 도로를 신 나게 질주할 SUV와 세단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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