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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400억원을 투입하는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경남도가 17일 발표한 조선해양산업 종합 육성방안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조선산업을 2030년까지 조선 및 해양플랜트 수출 30% 증대(15년 401억달러→ 30년 519억달러),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레저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통해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경남은 국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생산액 63조원으로 53.3%를 차지하는 거점지역으로 국내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지역 중소업체들이 글로벌 산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위기 극복 실행방안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성장기반 조성,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미래 전략기술 육성,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창출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에 2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 총사업비 1조4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추진과제로 조선산업의 경우 중소 조선업체의 선박사업 특화를 지원하기 위한 미래형 어선 성능 고도화 연구기반 구축, 민군 통합 함정 기술 지원센터 구축, 연료 공급 선박인 LNG벙커링·기자재 개발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또 해양플랜트 산업분야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 조성과 원유채굴에서 저장·하역·이동까지 가능한 특수선박 FPSO, 드릴링, 심해저 시스템 등에 대한 핵심 기자재 연구개발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해양레저분야의 슈퍼요트·크루즈 관련 기술개발, 해양레저장비 매매 클러스트 구축사업 등 총 29개의 과제사업이 발굴됐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김해 'LNG 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및 거제 '해양플랜트 기자재시험인증센터'를 구축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