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피안타가 홈런

슈어홀츠에 솔로포, 이대호는 2경기 연속 2루타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미국으로 건너간 ‘한·일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안타를 맞았다. 첫 피안타가 홈런이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⅓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탈삼진 1실점 했다. 피안타 3개 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0대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4회 1사 뒤 7번 타자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슈어홀츠는 홈런 타자는 아니다. 2007년 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2013년(21홈런) 한 번뿐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4경기에서 4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오승환에게는 슈어홀츠에게 맞은 홈런이 첫 피안타였다. 이전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단 한 번 출루를 허용했을 뿐이다. 홈런을 맞은 오승환은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1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과 1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투구 수는 30개. 시범경기 성적은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1.59가 됐다.

한편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2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2루타를 날렸다.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0.292(24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이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맞대결에선 김현수가 3타수 1안타로 조금 앞섰다.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고 박병호의 연속 안타 행진은 7경기에서 멈춰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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