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과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예상 가능한 손실액은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흑자 낼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변수도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건조 중인 드릴십 중 6기는 선주사 측 사정이 어려워 납기 연장을 받아들여 줬고 선주사의 경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변수를 제외하면 반드시 올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해당 드릴십 6기의 인도 시기를 2017년 이후로 연기했다.
올해 수주 시점에 대해 박 사장은 “진행 중인 것이 있으므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올해 대형 해양설비공사 마무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셸 FLNG, 이치스 CPF, 에지나 FPSO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공정지연이나 안전,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주처를 상대로 공사비 추가정산, 인센티브 확보 등의 손익개선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기술, 신공법 개발과 해양프로젝트 담당인력 보강, 상세설계역량 강화 등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특히 FLNG 등 LNG 관련 제품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물창 및 엔진 옵션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정기 주총에서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사외이사를 맡는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