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1조1,932억엔(약 12조4,900억원) 웃돌았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87년 10월 주가 폭락사태인 블랙먼데이 당시의 주간 순매도액 1조1,220억엔보다 많은 규모이며,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치다.
시장관계자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치 상승과 달러가치 하락으로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진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도교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금액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