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위기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18일 제 6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의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박성욱 사장은 이날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도 제품 차별화와 다각화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했다”며 “올해 역시 투자 지출 및 영업 비용의 효율적인 사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18조8,000억원의 매출과 5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미래성장과 본원적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완공한 M14의 양산을 차질없이 전개하겠다”며 “HBM, NVDIMM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조기개발해 미래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박정호 ㈜SK 대표이사(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또 김준호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밖에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도 개선됐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는 주총에서 임원의 퇴직금 가중치를 최대 6배에서 4배로 줄였다. 이에 따라 회장 부회장 사장 등은 퇴직금 적립액이 종전 대비 최대 약33% 줄어든다./강도원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