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창립 20주년 기념식…새로운 비전 선정 선포

18일 경기중기센터 광교홀에서 열린 경기신용보증재단 창립20주년 기념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영을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신보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은 18일 경기중기센터 광교홀에서 창립 20주년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경기신보는 대내외 환경변화와 창립 20주년에 따른 역할 재정립, 미래경영 선도 등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기신보는 1996년 3월 19일 신용상태와 담보력이 부족한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 최초로 사단법인 ‘경기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정으로 2000년 3월 현재의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신보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총 보증공급 16조원을 돌파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창립 이후 현재까지 49만여개 업체에 16조 4,000억여원을 지원했다. 그동안 경기신보의 16조원 신용보증지원으로 37조7,616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7조3,664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16만7,352명의 고용창출효과, 96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 8,560억원의 세수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경기신보는 이날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정책세미나도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지역신보의 관계형 금융 활성화와 경기도 마이크로크레딧 현황 및 발전방안, 경기신보의 운용실태와 발전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고 있는 김병기 이사장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 동안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는 IMF외환위기,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와 세월호 사고 및 메르스사태까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는 참으로 혹독했다”며 “전 임직원이 소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일치단결해 묵묵히 일한 결과 위기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해 사회안전망으로서 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사각지대가 없이 모든 도민에게 금융이 편한 경기도가 되는 그 날까지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에는 전국 벤처기업의 31%가 있고, 제2판교테크노밸 리가 조성 중에 있는 등 기술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경기도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평가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보증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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