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지창훈 사장 "화물 분야 중남미 시장 신규 노선 추진 중"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18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또 사외이사에 김재일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또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는 재선임했다. 올해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배당이 없는 것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주총을 진행한 지창훈 사장은 “결손금을 빨리 충당해 주주들께 배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1조5,448억원, 영업이익 6,2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경영방향을 지속적인 이익실현과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신규노선 취항 확대 등을 통해 매출 12조3,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저유가에 따른 영업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저성장 기조,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우려를 표했다. 또 “화물 분야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 개발을 노리고 있다”며 “콜롬비아 보고타와 에콰도르 키토에 신규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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