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이용자들은 오는 20일부터 페이지터너를 시청할 수 있다. KBS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방영되고 방송 후에는 포털에서 클립으로 제공된다.
페이지터너는 천재 피아니스트와 불의의 사고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운동선수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다. 배우 김소현이 천재 피아니스트 윤유슬 역을 맡았다.
이번에 푹이 선보일 서비스는 참여자 간 기능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에서 폐쇄적으로 공급하는 것과 달리 푹은 지상파, 제작사와 협업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무료 이용자간 서비스 차등화, 콘텐츠 이용률 극대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늘리고 사업자 간 공생을 모색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TV캐스트와 문화방송(MBC)을 통해 방영되었던 웹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가 2부작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약 3개월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푹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야구중계를 뉴미디어 독점으로 제공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희주 푹 콘텐츠연합플랫폼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OTT사업자의 자체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가입자 증가추세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오리지날 콘텐츠 기획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페이지터너’ 포스터 /사진제공=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