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평택 사무소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이날 경기 평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전감사센터(PDI)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배출가스 측정 자료 등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 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제기된 아우디·폭스바겐 4개 차종 여러 대를 압수했다. 평택 PDI는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전 최종 품질 검사를 하는 곳이다.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품질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출가스 기준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테스트 결과 조작이 실제 이뤄졌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앞서 지난달 19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과 임원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