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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8일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광주에는 신인을 대거 투입했다. 광주 북갑에는 37세인 정준호 변호사를 공천했고 동남을에는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동남갑에는 최진 전 청와대 국정홍보실 국장을 공천했다.
하지만 '딸 부정취업 청탁 의혹'으로 컷오프된 윤후덕 의원이 재심 절차를 거쳐 경기 파주갑에 단수공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정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경선을 거치지 않고 단수공천된 것은 특혜라는 것이다. 또 재심 청구가 기각된 전병헌·이미경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참모 역할을 했던 윤 의원이 이해찬 전 총리 등 식구들을 잃어버린 '친노 달래기'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비례대표 순번 확정 시한을 이틀 앞둔 18일까지도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뿐 아니라 비례대표 면접을 통과한 최종 후보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공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더민주는 비례대표 후보에 응모하지 않았던 주진형 총선정책공약단장 등 김종인 대표 측 인사를 당선권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당규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권 명단 중 20%를 선정할 수 있지만 '미등록 후보자'를 선정할 경우 '사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