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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 미군 부대가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경기 평택과 경남 거제, 국제기구가 자리 잡고 있는 인천 송도 등에서 활발하게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평택시는 전국 50여 개 미군 부대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주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부대 내 군인 등 약 8만 여 명이 평택에 새롭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평택 비전동에선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5~103㎡ 585가구로 구성된다. 평택 내 신흥 주거지인 용죽지구에 위치하며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 강남까지의 접근성도 편리해진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경남 거제에서도 신규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거제는 지난해 기준 인구 24만 8,287명 중 외국인 주민이 1만 6,352명으로 6.6%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2010년 8,080명에서 5년만에 약 50%가 급증한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일대에 전용 59~84㎡ 767가구 규모의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을 분양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등 13개 국제기구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선 외국인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손을 잡고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 64~159㎡ 830가구, 오피스텔 125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도 상반기 중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0~198㎡ 351가구 규모이며 롯데몰 송도와 이랜드몰, 코스트코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