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ECCO 회원 10명 중 8명이 신뢰

유럽에서 셀트리온의 램시마 같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1회 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해 ECCO 회원 10명 중 8명이 신뢰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탈리아 휴마니타스 클리니컬 리서치센터의 IBD(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센터장인 ‘실비오 다네세(Silvio Danese)’ 교수가 ECCO 회원1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사용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 2013년도 설문 당시에는 39%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80%로 높아졌다. 또 2013년에는 6%의 응답자만이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으로 교체처방이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나 이번에는 44%가 교체 처방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 교체 처방에 대한 연구 및 처방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럽 의료진 사이에서도 램시마와 같은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유럽 시장 진출 초기인 2014년 3월경 처방 환자수는 약 2,333명에 그쳤으나, 9개월이 경과한 12월에는 6,796명으로 약 190% 늘어났으며 유럽 주요 국가 발매가 이뤄진 2015년에는 누적 처방환자 수가 5만7,992명으로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월 9일 미국 FDA 자문위원회를 통해 램시마의 미국 내 승인을 권고 받았으며 오는 4월 FDA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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