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경기부양 위한 기준금리 인하 없을 것"

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를 일축했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연방상원 경제위원회에 출석,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톰비니 총재는 “브라질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와 집권당, 재계, 노동계는 성장률 제고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3.8%를 기록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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