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교수
순천향대는 의료생명공학과 김기영(사진) 교수가 국제 테리딘 학회에서 수여하는 ‘Young Scientist Award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김 교수는 2015년에 발표한 ‘상동성 모델화 기법을 이용한 세피압테린 환원효소의 3차 구조 비교분석’, ‘초파리 모델에서 세피압테린 환원효소의 기능 분석’ 이라는 두 논문을 통해 신경전달물질의 생합성에 필수적인 테트라하이드로바이오프테린(BH4)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인 세피압테린 환원효소의 구조와 기능을 초파리 모델을 통해 분석, 생체 내에서 BH4의 양을 조직 특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모델 시스템 개발해 그 학술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
세피압테린 환원효소는 파킨슨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초파리 모델을 이용해 신경전달물질 분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퇴행성질환의 새로운 모델 개발 및 원인 규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초파리 모델을 이용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모델 개발 및 복잡한 발병기전을 연구하고 있다”며 “초파리 모델은 인간보다 단순하지만 대부분의 유전자가 보존돼 있어 복잡한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기전을 연구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향후 대사질환을 비롯하여 다양한 질병 연구에 이를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산=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