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 퀸타일스 손잡고 신약 개발 수억弗 펀드 조성

일본 미쓰이물산이 미국 제약업체 퀸타일스와 손잡고 신약개발 투자에 나선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쓰이물산과 퀸타일스는 8억6,600만달러(약 1조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제약사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펀드기금 가운데 미쓰이물산의 출자금은 1억5,000만달러(약 1,735억원)이며 나머지는 퀸타일스와 해외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펀드의 보수는 신약개발에 성공할 때 발생한다. 계약에 따라서는 신약개발 이후 별도로 판매실적에 따른 보수가 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펀드의 첫 투자 대상은 구미의 대형 제약업체에서 개발하고 있는 암과 중추신경 관련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임상실험의 최종단계만 남겨둔 신약 후보에 주로 투자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쓰이와 퀸타일스는 지난 2013년에도 약 4억5,900만달러(5,311억원) 규모의 신약펀드를 조성해 다케다약품공업과 시오노키제약 등 10곳의 신약개발에 투자한 바 있다. /이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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