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면도날·화장지, 비누 돈대신 현품으로 받는다

병사들의 일용품 보급이 현금 지급 중심에서 현품 보급 방식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지금까지는 병사들에게 8개 일용품을 구입할 비용을 지급해왔으나 면도날, 세탁비누, 구두약, 세제, 화장지 등을 현품으로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숫비누와 치약, 치솔 등은 현행대로 현금 지급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2012년부터 일부 일용품을 현품 대신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해 대상 품목을 8종으로 확대했으나 일부 품목은 병사들이 PX(국방마트)에서 제때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현품 지급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되어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면도날을 포함해 개인적 취향의 차이가 별로 없는 품목은 현금 대신 현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나머지 3개 품목도 현금으로 지급하되 금액을 늘려 병사 1인당 매월 3,000원씩 급여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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