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 여파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유로대회는 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24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의 월드컵'이다. 올해 유로2016은 오는 6월10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전체 51경기로 치러진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때도 개최에 우려를 낳았는데 최근 프랑스에 인접한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하면서 다시 정상 개최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그러나 23일 "대회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정상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UEFA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도 "대회 기간 가장 높은 단계의 보안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일정 연기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본선 출전국인 웨일스의 크리스 콜먼 감독 역시 "안전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 UEFA가 어떻게든 모든 이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이날 훈련을 취소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우리는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오늘은 축구가 중요한 날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오는 29일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지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는 "또다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을 치르고 말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콩고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디외르메시 음보카니(노리치)는 테러 당시 현장인 브뤼셀 자벤템 공항에 있었지만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4년에 한 번 열리는 유로대회는 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24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의 월드컵'이다. 올해 유로2016은 오는 6월10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전체 51경기로 치러진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때도 개최에 우려를 낳았는데 최근 프랑스에 인접한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하면서 다시 정상 개최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그러나 23일 "대회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정상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UEFA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도 "대회 기간 가장 높은 단계의 보안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일정 연기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본선 출전국인 웨일스의 크리스 콜먼 감독 역시 "안전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 UEFA가 어떻게든 모든 이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이날 훈련을 취소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우리는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오늘은 축구가 중요한 날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오는 29일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지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는 "또다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을 치르고 말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콩고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디외르메시 음보카니(노리치)는 테러 당시 현장인 브뤼셀 자벤템 공항에 있었지만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