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튀김·김밥·떡볶이… 서울 시내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싶어요."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외국인이 선호하는 체험관광 50선' 최종 선정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해보고 싶어하는 체험활동 1위는 '길거리 음식' 체험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한국 관광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체험관광 50선'을 선정했다.


지난 3월2~13일 한국관광공사 외국어 여행정보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외국인 대상 온라인 선호도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4,369명의 외국인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그들이 선호하는 체험활동 1위는 길거리 음식(54.2%)이 차지했다. 이어서 한옥 체험(50.4%), 전통시장 체험(47.4%), 찜질방 체험(46.7%)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투표 결과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한 야식문화(배달) 체험(18위), 치맥(치킨+맥주) 체험(32위) 등이 포함됐으며 외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찜질방 체험(4위), 인력거 체험(34위) 등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한국 관광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활동들이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을 위주로 보다 다양해지고 풍성해지고 음을 알 수 있다. 어권별 선호도에서는 영어권은 길거리 음식, 고궁 체험, 전통시장 체험을 선호하는 반면 일본인은 한옥 체험, 일출·일몰 감상, 한방검진 체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중국인은 한복 체험, 길거리 음식, 한옥 체험을 원했고 홍콩·대만인은 한복 체험, 겨울 스포츠, 찜질방 체험의 순으로 나타나 어권별로 선호하는 체험활동에도 차이가 있었다.

이태혁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체험관광 50선에 대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한국 관광의 질적개선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