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시대 기반기술 경쟁 치열

KT, T-SDN 전국적으로 상용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준비하려는 이동통신사간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KT는 전송망 가상화 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T-SDN)를 국내 최초로 전국에 상용화하고 고객 맞춤형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T-SDN은 전용회선 서비스를 기존보다 약 100배 빨리 개통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돼 설비비용 등이 크게 절감된다. KT는 이 기술을 통해 고객의 원하는 시간과 대역폭에 부응하는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텔레콤는 지난해 11월 T-SDN 상용화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했으며 향후 전국 상용화를 이룰 예정이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초당 400M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대에 진입한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대역별로 200~400Mbps의 최대 속도를 구현하는 ‘256쾀(QAM)’기술을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7시리즈과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G5 구매고객들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이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6일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KT는 이달중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27일 KT가 전송망 가상화 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T-SDN)를 전국에 상용화하고 고객 맞춤형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T


LG 유플러스 갤럭시 S7·S7 엣지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고 속도 400Mbps의 LTE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공=LG 유플러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