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엣지 2주만에 400만대…전작 두배

수요 늘고 생산수율도 향상
삼성전자 실적개선 청신호

삼성전자의 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7엣지’ 판매량이 제품 출시 2주일새 4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6엣지의 전년 동기 판매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인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개선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단계적으로 시판된 갤럭시S7시리즈 10대당 약 4대가 ‘엣지’기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7시리즈의 누적판매량이 지난주 이미 1,000만대를 돌파했으므로 이중 엣지 제품이 400만대 이상 팔렸다는 뜻이다. 지난해 갤럭시S6 출시 초기의 엣지 기종 판매비중이 20%정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폭발적 증가다.


주요 국가별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출고가격 차이는 한국 8만8,000원, 미국 100달러(11만7,000원), 중국 800위안(14만3,464원) 등이다.

갤럭시S7엣지의 판매량이 전작을 크게 압도하게 된 것은 수요 증가와 공급 능력 향상이 동시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S6출시 당시에도 엣지모델은 인기를 끌었지만 엣지제품의 수율이 낮아 주문물량을 감당하지 못했다”며 “이후 1년간 엣지 디스플레이 모델의 제작 노하우가 쌓이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돼 올해 갤럭시S7엣지는 주문량 폭주를 감당할 만큼 수율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갤럭시S7시리즈 카메라에서 실물보다 일부 볼록하거나 오목하게 사진이 찍히는 왜곡 현상이 발견돼 삼성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비자는 기기 업그레이드를 받은 후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로 들어가 ‘형태보정’을 선택하면 왜곡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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