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의 6박8일 일정 미국·멕시코 순방 목적과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0일 출국해 31일(이하 현지시간) 업무만찬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4월1일에는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핵안보 관련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핵테러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세션에도 참석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국·미국·일본, 한국·일본 등 각국 정상 간 개별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4월2일 멕시코로 이동해 동포간담회와 문화교류 행사 등에 참석한 뒤 4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열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는 144개사 145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참여해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대기업 관계자, 중소·중견기업과 병원 관계자들로 이뤄진 이번 사절단은 양국 외교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안종범 수석은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고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경제개발 계획하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멕시코 방문의 경제적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예상 성과로는 한국 기업의 멕시코 인프라 사업 진출, 보건·문화 등 신산업 협력 지평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