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과의 전쟁에서 해결책을 찾다


1971년 승인을 받은 의약품 날록손 Naloxon은 아편성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영향을 즉각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었지만, 수십 년 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응급실이나 고위험 지역 지원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이 약품이 지닌 공중보건 상의 잠재력에 주목한 이들도 드물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이 약품이 약물 남용을 부추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오늘날엔 점점 더 많은 보건교사, 경찰관, 소방관들이 날록손을 휴대하고 있다. 미국 37개 주에서 새로 통과된 법은 아편류 약물 사용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이 약을 처방 받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FDA는 약품을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하게 바꾸도록 촉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약품이 승인됐다. 미국 29개 주는 이 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처럼 약품 사용이 증가한 이유는 국가적으로 아편류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처방 진통제 남용이 늘어난 데다가, 값싼 헤로인 탓에 2013년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4,200명까지 증가했다. 1999년에 비해 315%나 급증한 수치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55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암파스타 제약 Amphastar Pharmaceuticals이나 화이자 Pfizer 같은 날록손 제조업체들에게 약품의 치솟는 인기는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이 두 기업 모두 지난 2년간 약값을 두 배로 올렸다. 밀란 Mylan, 칼레오 Kaleo, 어댑트 제약 Adapt Pharma 역시 최근 이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약품 덕분에 지난 2014년에만 8,000명의 목숨을 남용으로 인한 사망으로부터 구했다는 점이다. 이 수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rikaF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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