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식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
“내수확대와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지원 등 지역기업 성장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순천지역에 동부출장소를 개소해 자금애로 등 기업지원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우천식(사진)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은 지난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는 수요 맞춤형 현장지원 강화로 중소기업 경영 애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출연기관인 중기지원센터는 2009년 설립된 이후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센터에 취임한 우 본부장은 민간에서의 오랜 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센터조직의 혁신을 주도하며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지원제도 확립을 위해 앞장서면서 전남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 본부장은 “전남 중기센터가 올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지원”이라며 “기업에 골고루 지원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파급력 강한 각종 중소기업 지원행사를 기획·운영해 수혜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반응이 좋은 사업과 향후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사업을 운영하는데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내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 중소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지역 중소기업 발전포럼과 경영자문상담회 개최, 전남형 가젤기업 등을 중점 육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현장기동단’을 연 4회에서 최소 6회로 늘리고, 지역 유망상품의 국내 대형유통망 판촉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제품의 판로확보는 물론 내수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기동단은 경영지도사, 관세사, 노무사, 직업상담사, 원산지관리사 등 센터가 보유한 전문인력들이 산업현장에 방문해 기업 현장 애로를 상담하고 컨설팅·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기업서비스’다. 실제로 최근까지 총 94건의 상담을 벌였는데 기업의 시간비용 절감과 수요 맞춤형 애로해결 지원으로 기업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중국수출지원협의회’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우 본부장은 “전남도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중국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해 범도민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선제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해 한·중 FTA 효과의 극대화와 중국·베트남 내륙지방 등 미개척 틈새시장 공략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올해에도 우리 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지원센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이 매출·수익 증대로 이어져 투자·고용 증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선순환 경제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중기센터는 동부권 소재기업의 민원해소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사업을 위해 조만간 순천지역에 동부출장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