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완성하는데 107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건설 사업기간인 2030년까지 국비 8조5,000억원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 14조원, 주택 및 편의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 84조3,000억원 등 106조8,0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투자금액 106조8,000억원은 개발계획에 명시된 시설별 용지면적과 1단계(2006~2015년)까지 실제 투입된 시설별 건축비를 근거로 산출됐으며, 향후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민간투자중 행복도시 거주인구 목표인 50만명의 주거시설에 대한 금액이 약 49조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시설용도별 규모는 상가 등 편의시설이 약 22조원, 의료·산업시설이 약 4조원, 대학교 등 교육시설이 약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공급 및 기타시설의 약 4조7,000억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산하기관의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비도 포함됐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1단계(2006~2015년) 개발과정에서 약 29조원이 투입돼 전체 투자규모와 비교하면 지난해까지 도시 건설은 27.1% 완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00조원 이상 투자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충청권의 건설경기를 부흥시키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며 “이는 곧 국토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