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직원들 간 업무 불균형을 완화하고 휴가는 확대한다.
서울시는 30일 직원 정례조례에서 업무부담 완화와 휴가 확대, 관리자 리더십 개선 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4대 핵심과제와 10대 지속과제 등을 담은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시는 우선 직급·경력별 업무분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 직원 담당 업무량을 분석, 일이 특정 직원에게 쏠리지 않도록 한다.
휴가 확대에도 나선다. 아울러 간부들이 휴가를 충분히 가도록 5급 10일 등 직급별 목표 휴가일을 정하고 그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연가보상비를 주지 않는다.
봄과 가을 휴가도 3일 이상 만들어 사계절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고, 간부 휴가계획을 사전에 공개해 직원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해 시 전체 직원 평균 연가사용 일수는 12.3일이었으며, 3급 이상 간부는 8.3일이었다.
아울러 시는 권위적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3∼5급 관리자에게 소통·감성 리더십 특별 교육을 하고 매달 이달의 간부를 선정해 바람직한 리더십을 제시한다. 직원들이 신변 노출을 걱정하지 않도록 고충상담시스템도 개편하기로 했다.
시가 조직문화 개편을 위해 지난 달 본청과 사업소 직원 2,100여명에게 온라인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직원간 업무편중 완화(50%), 재충전을 위한 휴가제도 확대(43%), 실무인력 확충(40%), 소통·감성형 리더십 교육(34%), 휴가 쓰는 분위기 조성(34%) 등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