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레시피]현대증권, 주식 비중 줄여 신흥국 채권에 분산투자

현대증권은 변동성이 높아진 주식 비중을 줄이고 신흥국과 하이일드 채권 등에 분산투자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MP)는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유형별로 각 2개씩 총 7개로 구성했다. 가장 낮은 위험등급인 초저위험은 하나의 MP를 제시했고 가장 위험성향이 높은 초고위험은 아예 제외했다.


또 한 유형의 MP 내에서도 펀드로만 구성된 펀드형(A형)과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된 ETF 혼합형(B형)으로 나눴다.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과 안정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 가운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석형 현대증권 상품전략부 팀장은 “B형에서 ETF로 편입한 자산은 국내 주식형”이라며 “해외 주식형 ETF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지금 같은 편입비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도 다양하다. 고위험 MP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10%, 선진국 주식형펀드와 신흥국 주식형펀드가 각각 20%, 9%씩 차지하고 있다. 채권 자산은 국내에 12%, 글로벌에 11%, 하이브리드 채권펀드에 12%로 나누어 투자한다. 현금성 자산도 10% 차지하고 있으며 원유, 금, 은,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안투자도 16%가 펀드 형태로 투자된다. ISA가 국민 재산 증식을 위해 마련된 상품인 만큼 다양한 자산 분배를 통해 수익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현대증권은 자산배분 결정위원회를 통해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개별 펀드 단위의 미시적 관리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단위로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일임형 ISA 수수료는 초저위험 0.1%, 저위험 0.2%, 중위험 0.5%, 고위험 0.6% 수준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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