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30일 카카오택시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사회원들의 평균 연 수입을 조사한 결과 1년 새 358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21만명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9,73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택시 서비스 전후 수입을 조사했다. 카카오택시 이용 전 일 평균 수입은 11만894원이었으나 카카오택시 이용 후에는 12만 5,807원을 기록하며 13.4%(약 1만4,913원 ) 늘었다. 기사 1인이 한 달에 20일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늘어난 연 수입은 358만원이다.
지난 1년 간 카카오택시가 달린 거리는 5억72만km에 달했다. 이는 지구 1만2,494바퀴, 지구와 달을 651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정주환 O2O·커머스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시대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서비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콜택시나 미용실 등 영세사업자와 맞닿아있는 영역으로 카카오가 사업을 뻗어나가면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직면하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O2O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택시는 기존 배달 및 외식 O2O 사업에 숟가락을 얹은 격”이라며 “상생, 지속적인 사업 성장에 대해서는 고민을 거듭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