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보다 70배 강한 환각 작용" 세계 첫 신종마약 발견

식약처-인천세관 협업
국제우편으로 해외서 불법 반입, 백색분말·차 잎에서 마약 성분 발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마약류로 규정된 신종 합성 대마 유사 물질 2종을 발견하고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평가원은 관세청 인천세관과 함께 국제 우편으로 국내에 반입되는 물품 중 마약류로 의심되는 백색 가루, 찻잎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

백색 가루에서 발견한 합성 대마 유사 물질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JWH-018’의 유사체다. 평가원은 이 물질을 ‘APINAC’로 명명, 학계에 최초로 보고했다. 찻잎에서 검출된 ‘MDMB-FUBINACA’는 지난해 12월 학계에 보고된 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물질은 대마보다 정신 환각 작용이 약 70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검찰청·경찰청·관세청 등과 협력해 해외에서 반입되는 새로운 형태의 마약·의약품 등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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