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가 5월 19일 열리는 와인 경매에 앞서 동영상으로 공개한 윌리엄 코흐 옥스보코퍼레이션 회장의 와인셀러/소더비사이트 캡쳐
거액의 정치자금 후원으로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큰손인 ‘코흐 형제’가 보유한 와인 2만병이 경매에 나온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코흐 옥스보코퍼레이션 회장의 셀러에 보관돼 있던 와인 2만명이 오는 5월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같은 물량은 억만장자 수집가로 유명한 코흐 회장이 40년 동안 모은 와인의 절반에 달한다. 1945년산 샤토무통로실드, 1961년산 샤토라투르 등 병당 가격이 1만달러를 넘나드는 전설적 와인들이 대거 나오는 이번 컬렉션의 전체 경매가는 1,050만~1,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코흐 회장은 현재 4만3,000병에 이르는 와인을 현실적으로 모두 마실 수 없기에 절반을 경매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를 쌓아놓기보다 많은 와인 애호가들과 함께 즐기자는 취지에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