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연설은 4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옐런 의장의 연설이 있기 전까지는 불라드, 하커, 록하트, 윌리엄스 연은 총재들이 연이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며 4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연설은 점진적 정책금리 인상을 투자자들에게 재차 확인시켜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강화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실제로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의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환경을 일부 조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상하이 증시는 지난 30일 2.77% 상승한 3,000.64포인트를 기록하고 위안화 가치는 0.6% 상승한 달러당 6.4683위안을 기록하며 중국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강 연구원은 “향후 이머징 시장 상승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 여부는 미국 고용, 중국 제조업 PMI 등 이머징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의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4월 1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