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가품질경영대회] 은탑산업훈장, 디에스이

에너지절감 고효율 조명 개발에 매진

디에스이 생산라인_개성
디에스이 개성공장에서 북측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에스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디에스이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에 남다른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996년 대성전기조명을 인수해 2000년 현재의 사명인 디에스이로 전환한 이 회사는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춰 고품질·고효율·친환경을 실현하며 조명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품질관리기사 출신인 박재덕 대표는 외국계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전기·전자제품 개발과 품질 활동을 적극 펼쳐 디에스이에 적합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30% 수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쟁업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개성공단 진출을 통해 숙련된 북한 인력을 활용하면서 인건비는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500명에 달하는 북측 근로자를 두는 한편 국내 공장의 남다른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명업계 최초로 개성공단에서 KS 인증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술연구소를 운영해 품질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고가의 시험 검사장비를 다량 보유해 에너지 절감 기능 등 효율과 실용성이 탁월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제품의 특성을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는 광속구, 항온항습기, 열화상카메라, 배광측정장비는 물론 3D프린터, 수압테스터장비, 진동시험장비, 충진 장치 등을 보유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는 실내 가정용·사무용 조명 위주의 제품으로 국내외에 판매했으나 앞으로는 실외 공장이나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와트 LED 등기구를 개발해 미주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이번 국가품질대상 은탑 수상을 계기로 품질혁신경영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한편 앞으로 품질과 효율, 환경성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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