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야권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당을 작심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 국민의당은 싸울 상대와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하고 있다”며 “싸울 대상은 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정부의 경제 실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연대를 거부하고 새정치를 이야기하지만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새정치는 할 수 없다”며 “호남 정신을 이야기 하지만 호남 정신은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3당 정치 체제란 실험”에 불과하다며 “대의명분이 불분명한 정치 실험으로 정부에 경제 실패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김 대표는 “정치가 실종되고 경제가 무너진 것은 양당체제 때문이 아니라 일당체제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내주면 안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변하고 있고 당내 혼란과 무질서가 사라졌다.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가 가장 많이 들어온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일여다야 선거구도로는 정권 실패를 심판할 수 없다”며 “잃어버린 8년,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에 비롯된 오만과 독선을 심판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