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내려다보며 야구 본다

새 잠실야구장 2021년 착공



신축될 잠실 야구경기장 /사진제공=서울시
앞으로 한강을 내려다보며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한강 옆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인 3만5,000석 규모로 다시 지어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2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주민에게 열람 중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33년 전 지어진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고 지금의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운 잠실야구장이 건립된다. 현재 잠실야구장은 2만6,606석 규모로 3만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야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 북서쪽 한강 변에 지어져 내야석에 앉은 관람객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새로운 잠실야구장은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돔구장 형태로 지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은 철거 대신 리모델링한다. 지어진 지 42년 된 수영장과 36년 된 실내체육관 건물은 기존 자리에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을 합친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재건축된다. 지하에는 수영장이 만들어지고 지상에는 관람석 1만 1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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