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소유통 물류센터 이번엔 건립 이뤄지나

소상공인 단체 2곳서 추진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유통 공동 물류센터가 없는 울산지역에 소상공인 단체 2곳이 동시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기존 물류센터가 소상공인의 이용률이 저조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건립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물류센터는 골목 슈퍼마켓들이 모여서 공동구매도 하고 배송과 판매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물류시설이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달 25일 남구 고사동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사업부지로 선정해 100억원 규모로 남구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생활용품유통협동조합도 29일 북구 달천동 모바일테크밸리산업단지를 사업부지로 재선정해 북구청에 사업계획서를 냈다. 두 지자체 모두 실사를 거쳐 31일 울산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울산시는 이달 중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심의를 거쳐 중소기업청에 예산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은 물류센터가 이번에는 꼭 설립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의 적격성 여부가 문제로 지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을 얼마나 내실 있게 하는지가 관건으로 프로그램 내용을 세심하게 따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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