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이 동시 점검’ 서울시, 한강교량 집중점검제

‘30명이 동시 점검’ 서울시, 한강교량 집중점검제

서울시가 한강 교량 등 대규모 교량 시설을 점검할 때 일시에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교량전담 주치의(교량을 전담하는 외부 전문가), 대학교수와 설계·시공 업계 외부 전문가, 공무원 등이 점검구간을 분담해 교량 시설 1개를 동시에 점검하는 집중점검제를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정기 안전점검은 2인 1조로 연 2회 이뤄졌다. 담당 공무원 2명이 성산대교와 같은 한강 교량을 점검하는데 최소 35일 이상이 걸렸다.

시는 기존 안전점검은 소수의 인원이 한 교량을 오랫동안 확인해 점검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집중점검제가 운용되면 점검 사각지대를 없애고 효율적인 점검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시는 말했다.

한강 교량 중 광진교와 한남대교는 시·구의원, 지역주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해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대형 교량에는 외부 전문가 1명을 담당 교량 주치의로 선정해 점검 시 조언을 받고 있다. 올해 집중점검 대상 교량은 올림픽대교, 성산대교, 양화대교, 광명고가, 사당고가, 금천교 등 총 66개 교량 시설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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