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자와 다케시(오른쪽 세 번째) 라인주식회사 대표와 고영수(오른쪽 두 번째) 라인 비즈 플러스 대표, 키리 카자나파스(왼쪽 세 번째) 태국 BTS그룹 홀딩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교통카드와 라인 페이를 접목한 ‘래빗 라인 페이’ 출시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인주식회사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개발·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는 태국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 PLC)그룹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교통카드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인주식회사의 자회사인 라인 비즈 플러스(LINE Biz Plus)는 지난달 31일 BTS그룹과 자본 제휴를 통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곧 ‘래빗(Rabbit) 라인 페이’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BTS그룹과 라인 비즈 플러스가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투자했다. BTS그룹은 태국의 대중교통을 포함한 총 4,000여 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 카드 ‘래빗 카드’를 운영하는데, 여기에 라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를 연동한 것이다. 라인주식회사 관계자는 “래빗카드의 태국 이용자는 총 500만 명을, 한 달 평균 2,000만 명이 이용하는 태국 지상철에서 승차권 대신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라인 페이는 현재 3,3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가맹점 역시 태국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라자다(Lazada) 등을 포함해 300여 개 이상에 달한다.
라인주식회사와 BTS그룹 양측은 기존 각 사가 보유했던 유통망을 기반으로 태국 현지에서 더욱 공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