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드론시장 기린아' 中 이항 창업자 슝이팡, 서울포럼 온다

슝이팡 이항 공동창업자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설립 2년 만에 DJI와 함께 중국의 양대 드론 업체이자 ‘글로벌 빅4’로 성장한 이항의 슝이팡(雄逸放·27·사진) 공동창업자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서울경제신문이 개최하는 ‘서울포럼 2016’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슝이팡 창업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6)’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드론 ‘184’를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화려한 창업 스토리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한국 청년들로서는 도전정신으로 점철된 창업과정과 글로벌 드론 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이항의 담대한 경영 비전을 소상하게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8면


슝이팡 창업자가 2014년 4월 광둥성 광저우에서 설립한 이항은 별도의 조작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단하게 조종할 수 있는 ‘고스트’를 선보여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일약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다. 고스트는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내세워 70여개국에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항의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금이 밀려들었다. 이항은 설립 2년도 안 돼 7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스트 후속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유인드론을 개발해 글로벌 드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슝이팡 창업자는 다음달 11일 오후5시30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서울포럼 2016의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한다. 이튿날인 12일 오전에 열리는 ‘한중일 포럼’에서는 한국·일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같은 날 낮에는 국내 드론 산업 관계자 및 일반인들과 오찬을 겸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오후에 열리는 ‘세션4’에는 연사로 나서 드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열띤 강연을 할 예정이다.

홍세화 바이로봇 공동창업자 겸 전략담당 이사는 “공대 출신으로 창업에 나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슝이팡이 서울포럼 강연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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