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1이낭 3K…전 경기에 이어 5타자 연속 K '끝판왕' 등극

[1이닝 3K 오승환. 사진=새인트루이스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돌부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 3K 퍼펙트 피칭으로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6일(한국시각) 오승환은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5로 맞서던 6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3K를 기록했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1이닝 동안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지난 경기에 이어 5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승환은 선두 타자인 조디 머서에게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고 두 번째 타자 맷 조이스에게도 94마일짜리 돌직구를 이용해 삼진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오승환은 존 자소를 3구 만에 삼진으로 끝냈다. 2스트라이크에서 93마일짜리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막아냈다.

단 12개의 투구수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오승환은 7회 마운드를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승환의 1이닝 3K 완벽투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는 연장끝에 5-6으로 패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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